마이크로소프트, 게임 부문 15% 감원 루머 확산
마이크로소프트(MS) 게이밍이 전체 인력의 15%를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이라는 루머가 제기됐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Blind)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액티비전 블리자드 소속이라고 주장하는 한 직원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직원은 회사 측이 게이밍 부문 인력의 15%를 감원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5/6'이라는 날짜를 언급했다. 날짜 표기 기준에 따라 이는 5월 6일 혹은 6월 5일에 공식 발표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공식적인 확인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및 영업 부서 전반에 걸쳐 채용 동결을 발표한 직후 나온 주장이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아마존 직원은 해당 게시물 댓글을 통해 "채용 동결은 일반적으로 대규모 감원을 발표하기 전 시행된다"며 지난 1월 아마존의 유사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미 전조가 보이고 있으며, 믿을지 말지는 본인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샤 샤르마 게이밍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마이크로소프트 필 스펜서 전 게이밍 CEO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는 38년간 헌신한 스펜서 전 CEO의 특별한 리더십과 파트너십에 감사를 표했다. 스펜서 전 CEO는 "지난 가을, 사티아에게 물러나 내 인생의 다음 장을 시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며 "엑스박스는 단순한 비즈니스 이상이며,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만드는지 깊이 관심을 갖는 플레이어, 제작자, 팀으로 이루어진 활기찬 커뮤니티"라고 소회를 밝혔다.
스펜서 전 CEO의 퇴임 직후, 마이크로소프트 사라 본드 전 엑스박스 사장 역시 회사를 떠났다. 본드 전 사장은 성명을 통해 자신의 성과가 자랑스럽다며 개인적, 직업적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본드 전 사장이 주도했던 마케팅 캠페인 '디스 이즈 언 엑스박스(This is an Xbox)'의 실패와 이에 따른 내부 갈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기를 가리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던 해당 캠페인은 큰 호응을 얻지 못했으며, 내부적으로 일부 직원들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협업하기 어려웠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샤르마 CEO 체제에서 게이밍 부문의 새로운 수익 모델 개편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샤르마 CEO의 첫 번째 행보로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산하 퍼스트 파티 개발사가 출시한 타이틀만 제공하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의 새로운 구독 티어 도입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와의 잠재적인 구독 번들 상품이 준비 중이라는 관측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